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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즐거우면 바로 극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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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1-04-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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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즐거우면 바로 극락입니다.



나는 과연 무엇 때문에 사는가?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어야 하는가?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무리 감각이 둔한 사람일지라도 이런 의문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특히 조용한 밤중에 홀로 깨어있거나 고통스런 일을 당했을 때나

저승길이 얼마 남지 않은 황혼녘에서 이러한 의문이 가슴을 짓누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안타깝고 답답하지요.


누구나 자기 삶을 돌이켜 본다면 만족한다거나 자부심이 들기보다는, 아쉽고 허무하고 무상한 생각이 드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불교를 제대로 알고 진실로 믿는 사람은 그러한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삶과 현실을 직시하고 진실한 나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이 순탄하고 생활에 여유가 있고 일이 잘 풀려가면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인생의 석양길에 드는 60~70대가 되면 자기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인생에 대한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인생의 황혼길에서 자기의 근본문제를 생각한다면 늦은 겁니다.

지금 이 시간 자신을 바로 보세요.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연속에 태어납니다.

태어나니 늙고 늙으니 병들고 병드니 죽게 됩니다.

언젠가는 죽어야 할 숙명을 가진 것이 인생인데 우리는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속에 빠져 바로 내일 일을 생각하려 들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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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시적으로 잠깐 살다가는 존재며 그래서 불교적인 용어로는 가아(假我)가짜 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가짜 나인가?
나라는 이 육신이 수백년 수천년 사는 존재가 아니라 언젠가는 죽어야 할 숙명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가아’라고 합니다.

그러면 실아(實我)는 무엇이냐. 마음이고 넋이고 얼이고 영혼이고 정신이고 본래 면목이고 육신을 끌고 가는 주인공입니다.
불교적 용어로 말하면 불성이고 자성이며 여래장이지요.
육신은 생멸이 있고 나고 죽음이 있지만 청정한 마음자리 법신은 생멸이 없습니다.
법신은 우주에 충만하고 불생불멸이며 상락아정(常樂我淨)입니다.

<법화경>에 제법종연생(諸法從緣生) 제법종연멸(諸法從緣滅)이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법이 인연을 쫓아 생겼다가 인연이 다하면 없어진다는 말이지요.
함허스님도 천겁을 흘러가도 옛이 아니고(歷千劫而不古) 만세를 뻗어도 길이 이제(亘萬歲而長今) 라고 하였으니
육신은 생멸이 있으되 마음은 생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지금 이순간에도 1초1초 죽음으로 한발 한발 가고 있습니다.
생(生)과 사(死)는 동일점에서 출발하는 모순을 내포하고 있어요.
부단히 살고 있으면서 부단히 죽음의 길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모순이요, 이율배반입니다.

영원히 살고자 하지만 결국 죽음에서 단절되고 맙니다.
단절된 계기에서 생과 사는 즉(卽)하고 있어요.
그러니 생즉사요, 사즉생이라 하는 것입니다.
생사가 바로 열반이고 번뇌 즉 보리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습니다. 둘이 아닙니다.

부처란 말은 상주불변의 진리를 뜻합니다.
진리란 생멸이 없는 것이고 고금이 없어요.
동서고금을 통해 누구라도 그렇다고 시인할 수 있는 것이 진리입니다.
우주의 작용은 일정한 이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법이 도이고 진리입니다.